DL이앤씨, 2Q 연결영업익 1594억원…전년 比 26%↑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1:1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DL이앤씨는 2분기 영업이익이 26%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3조원의 신규수주를 통해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55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DL이앤씨)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8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줄었으나 당기순익은 1297억원으로 1464.59% 올랐다. 회사 측은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우선하는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신규수주는 3조 11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남5구역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23.9% 증가했다.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하반기에도 성수2지구를 비롯한 서울 핵심 정비 사업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발전·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5500억원 규모 동제주 복합발전을 수주했으며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 중이다. 또한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엑스에너지 SMR(소형 모듈식 원자로) 표준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상반기 중 자회사인 DL건설이 1268억원 규모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올해 하반기에 충청, 수도권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금창출력과 재무 안정성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 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을 획득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신탁계약 기간은 올해 7월 31일부터 12월 24일까지 5개월이다.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 이행의 일환으로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3702억원)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 현금 배당과 연결 순이익의 15%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2년부터 자사주를 취득해오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면 5%를 상회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 관리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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