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發 달러 약세와 달러 매도 지속…환율 1430원대로 추가 하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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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5:2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과 9월 인상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은 추가 하락 기대감이 크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4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3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했지만 9명이 동결에 찬성하며 5회 연속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성명서에서는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유연한 물가 목표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0.79로 내려오며 7거래일 만에 100선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7% 가까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요르단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들을 아주 박살 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간밤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에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다만 전날 경제·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 칼을 빼들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관련한 달러 환전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저녁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낮을 경우 환율은 1430원대까지 레벨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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