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치·프리미엄 전략 통했다…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익 4%↑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2:25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금호타이어가 고인치·프리미엄 타이어 판매 확대와 북미·유럽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사진=금호타이어)
(사진=금호타이어)
30일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3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4%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개선된 것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은 47%를 기록했다.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비중도 2분기 25.1%까지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북미 매출은 4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57.8%로 지난해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매출은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고인치 제품 비중은 34.7%로 지난해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매출은 1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중국 지역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69.6%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국 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고가 수출 차종 중심의 수주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매출은 18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4% 감소했다. 경기 둔화와 고유가로 국내 신차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아이오닉3와 EV3·EV4,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가 매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93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5조 1000억원을 제시했으며 상반기까지 목표의 약 49%를 달성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천연고무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과 이상기후 우려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합성고무의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전방산업 부진에도 글로벌 재고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유가와 선박 운임 상승도 변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안과 선박 부족으로 3분기까지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선복 상황에서도 장기계약과 운송 경로 조정을 통해 물류비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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