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별 강사로 나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대응과 속도감 있는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 선행 연구개발 △소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제작 및 시험평가 인프라 확충 등 국내 무인기용 엔진 산업 기반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유럽, 중동 지역 전쟁을 통해 무인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무인기용 엔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무인기 엔진은 세계 각국이 MTCR 및 수출통제 체계를 통해 엄격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도입이나 기술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해 정부와 함께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lbf)급 터보팬 엔진,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등 다양한 무인기 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용’ 1만파운드 터보팬 엔진 핵심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항공엔진 개발은 단일 기업이 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의 결실을 나누고 산업 생태계가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39개 협력사 및 협력 기관들과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공동개발, 협력사 수출 지원 등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항공엔진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손꼽힌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기술자립을 통해 항공엔진 및 다양한 파생형 엔진을 개발할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8조원에 달한다. 일자리도 10만 개 이상 확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항공엔진 기업들이 밀집한 미국 코네티컷주의 경우 2022년 기준 항공엔진 산업에서만 연간 GDP 66억 달러(약 9조원), 일자리 1만5500개가 창출됐다.
2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항공엔진 기술 자립 및 국내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