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지율 53%…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56%[NBS]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8:4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3%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국민의힘(21%)을 앞섰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56%로 긍정평가(33%)를 크게 웃돌았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규제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3%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37%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였다.

긍정평가는 취임 직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대 이하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82%)과 중도층(53%)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2%로 높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52%,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4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응답이 각각 71%, 69%로 특히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각각 82%, 53%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6%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자료=NBS)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자료=NBS)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2%,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33%였다.

주변 5개국에 대한 호감도는 미국과 일본이 각각 56%,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25%, 러시아 18%, 북한 13%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조사와 비교하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6%p 하락한 반면,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8%p 상승했다.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돼야 한다’는 의견은 42%, ‘동결돼야 한다’는 의견은 29%로 나타났다. ‘인상돼야 한다’는 의견은 20%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직업별로는 블루칼라 종사자에서 금리 인하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제적 상위 계층일수록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로 집계됐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였다. 올해 1월 4주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평가는 9%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으며,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6개월 후 현재 거주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다. ‘오를 것이다’는 전망은 31%, ‘내릴 것이다’는 전망은 10%였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전망이 우세했지만 서울에서는 상승 전망이 51%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지금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났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5%였다.

전세대출 규제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집계됐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4%,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1%였다. 전반적으로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가운데 50·60대와 경제적 상위 계층에서는 완화 의견이 60%를 웃돌았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 인물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로 조사됐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5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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