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은 절도 기회?…삼풍 '악마의 미소' 소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6: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강진으로 대형 쇼핑몰 ‘이온몰’ 일부가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금이 절도의 기회”라는 내용의 SNS 게시물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YTN)
(사진=YTN)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 직후 구마모토현의 한 이온몰 내부 상황을 촬영한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학생은 지진으로 매장 안이 혼란에 빠진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하며 “지금이라면 마음껏 훔칠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절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은 순식간에 확산하며 일본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나라 망신이다”,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온몰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쇼핑시설이다. 이번 강진으로 고객과 직원 약 2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후 건물 일부에서 폭발과 붕괴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현재 구조 및 피해 수습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BNews)
(사진=AFPBNews)
이같은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삼풍백화점 그 아줌마 생각난다”, “삼풍백화점 악마의 미소는 외국에도 있구나”, “사람이 사망했는데 정말 인면수심이다”, “원래 인간은 이기적이고 악한 것 같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이 언급한 이른바 ‘삼풍백화점 악마의 미소’는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주변의 참상을 외면한 채 잔해 속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는 여성의 모습을 일컫는다.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여성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 사진으로 유포되면서 많은 이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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