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3배 증산…美국방부, 록히드와 590억불 규모 계약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4:5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국방부가 글로벌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7년간 590억 달러(한화 약 85조 3000억원) 규모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증산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이란 전쟁으로 고갈된 요격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 펜타곤 빌딩. (사진=AP/연합뉴스)
국방부 펜타곤 빌딩. (사진=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기존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던 47억 달러 규모 계약에 538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정 계약을 추가했다. 이날 록히드마틴과 7년간 59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최신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PAC-3 MSE다. 해당 미사일의 단가는 발당 약 4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생산 목표는 연간 약 600발에서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발까지 확대된다. 해당 미사일은 이란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록히드마틴은 아칸소주 캠던 생산라인에 패트리어트 전문 인력을 기존보다 650여명 늘려 총 185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록히드마틴은 올초 미 국방부와 7년간 최대 350억 달러에 달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미사일 생산을 기존 96발에서 400발로 약 4배 늘리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과정에서 사용된 수천기의 미사일과 요격편대를 조속히 대체하기 위해, 방산 문제를 백악관의 최우선 과제로 지정한 상황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 방산업체간 폭넓은 협력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미 국방부는 자동차 제조업체 등 민간업체들에게도 미사일 제조 노하우를 지원토록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록히드마틴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관련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패트리어트 및 사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이번 증산과 관련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L3해리스 테크놀로지는 최근 각 미사일에 들어가는 고체 로켓 모터와 기타 핵심 부품의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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