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단종레' 안정화 위해 장중 리밸런싱·LP 거래 축소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5:47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리밸런싱 거래를 분산하고 유동성공급자(LP) 거래량을 축소하는 등 자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전날(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과 자산운용사(KB·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하나·한국투자·한화) 대표 8명, 증권사 LP 담당 임원 8명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율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이후 글로벌 반도체 종목 등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특정 종목과 상품에 집중되면서, 해당 상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종가 부근에 집중되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이후로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사와 LP를 담당하는 증권사도 LP 거래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가고 괴리율을 면밀히 관리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기본예탁금 상향, 투자자 교육 강화 등 정부의 투자자 보호 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 시 기본예탁금은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대용증권과 매도 당일 결제대금도 예탁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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